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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

[Scan] 티파니 쎄씨 8월호 Ceci August Tiffany +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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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dayz의 인터뷰페이지 스캔을 텍스트로 옮겼습니다 ;ㅅ; (interview page original source cr ; 801dayz)





티파니와 2012년에 이어 두번째 함께하는 생일파티. 작년 이맘때 그녀의 생일을 맞아 화보를 기획했고, 도네이션으로 이어져 유기견 동물협회에 작게나마 힘을 더했다. 그리고 일년 후 같은 이유로 그녀를 다시 만났다. 여전히 사랑스럽고 녹일 듯한 눈웃음, 거기에 더해진 여성미는 또 다른 매력을 뿜어냈다. <쎄씨> 커버 촬영을 '소원이 이루어졌다'라고 고백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생일 파티 주인공 티파니와의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공개한다.




Ceci 소녀시대 완전체 활동이 끝난 후 어떻게 지냈나.
여전히 소녀시대 완전체가 되어 월드투어 콘서트를 하고 있다.
한 가지에 몰입도가 높은 편이라 요즘은 공연에만 올인하면서 지낸다. 매회 끝날 때마다 부족한 면과 만족스러운 부분을 체크하고 공연 리뷰를 위한 나만의 다이어리도 쓴다. 지금까지 총 29회 공연을 마쳤는데(인터뷰 당일 6월 24일) 매회 완벽할 수는 없지만 완벽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오롯이 티파니만의 모습을 대중 앞에 좀 더 보여주기 위해 패션화보도 자주 찍었다.


Ceci 생각보다 세심하고 꼼꼼한 편이구나.
다른건 모르겠는데 일에서는 지독히 꼼꼼하다. 때로는 나 자신을 괴롭히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스스로 채찍질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Ceci 하긴 세상에 존재하는 최상급 표현을 모두 '소녀시대' 앞에 붙이더라. 이를테면 9명의 요정, 대한민국 최강 걸그룹, 지구촌을 평정하는 소녀시대 등등. 가끔은 부담스러울 때도 있을 것 같다.
맞다. 좋은 평가를 해주시는 분들께 너무나 감사하지만 사랑받는 만큼 노력하는 모습으로 보답하는 수 밖에 없다.


Ceci 휴가는?
LA 집에 다녀왔다. 운좋게 LA 다저스 초대도 받아 시구도 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추가했다.


Ceci 원래 야구 좋아하는지.
좋아한다. 어릴 때 아빠와 자주 야구장을 찾았던 기억 때문인 것 같다. 그런데 직접 그 필드에 서서 내가 시구를 한다고 하니 너무나 신기하고 신나더라. 게다가 그 일주일 전에 싸이 오빠가 왔다 간 터라 더더욱 이슈 거리가 되었다. 운이 좋았던 거 같다. 비록 시구를 퍼펙트하게 하진 못했지만, 류현진 선수는 내가 제시카보다 잘했다고 힘을 실어주더라.(웃음)


Ceci 사실 시구를 전문적으로 잘할 순 없는거 아닌가, 걸그룹인데. 시구 후 해맑게 웃는 모습이 인상에 남는다.
가족들도 직접 보기위해 스타디움을 찾았는데, 비록 멋진 시구는 못하더라도 밝게 웃으라고 살짝 팁을 주더라.(웃음)


Ceci 시구 룩 스타일링 콘셉트는?
최대한 '소녀시대'스러운 룩. 화이트 룩에 고양이 모티브 헤어밴드로 나만의 스타일을 완성했다.


Ceci 정말 신났겠다. 류현진 선수와도 친해졌는지.
친절하게 코치도 해주고, 덕분에 많이 친해졌다. 그리고 7월 말, LA 다저스 홈구장인 다저스 스타디움을 다시 한 번 방문한다. 이번에는 '한국의 날'기념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서 써니, 태연과 함께 갈 예정이다. 특히 행사 당일은 추신수 선수가 소속된 신시내티와 류현진 선수의 LA 다저스 경기가 열리는 날이기도 해 더욱 기대된다. 이런 빅 매치 게임을 관전하는 것 만으로도 흥분되는 일 아닌가.


Ceci <쎄씨>와 두 번째 함께하는 생일 파티다. 소감이 어떤가.
단독으로 매거진 첫 커버다. 물론 멤버들과 함께한 적은 있지만 오롯이 혼자서는 말이다. 작년에 이어 일 년을 기다린 후 지금 이 순간, 소원이 이루어진 것 같은 기분이다. 오늘도 촬영 후 스태프들이 생일 케이크와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데 잠시 일 년 전의 나를 생각했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이렇게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생일 소원이 이루어진 셈이지.


Ceci 영혼 없는 칭찬은 하고싶지 않다. 진심으로 티파니는 착한 마음씨를 지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감사하다. 진심이 닿아 그렇게 전해졌다면.


Ceci 오늘 품에 살포시 안고 온 반려견 소개 좀 해달라.
평소 강아지를 무척 좋아한다. 하지만 잦은 해외 출장 때문에 키우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젠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다는 생각이 들어 귀여운 강아지 프린스를 입양했다. 덕분에 요즘은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 줄 모를 정도다.


Ceci 화나는 순간은 없나? 가령 '티파니 사용 설명서'를 직접 채운다면.
요즘 많이 듣는 이야기다. 초반에 개인 활동이 많아서 이미지 소비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대중에게 노출된 내 모습이 없었더라. 특별히 일을 제외하곤 예민해지는 순간은 없다. 단지 때가 되면 밥만 잘 챙겨주면 된다.(웃음) 사람은 누구나 배가 고프면 날카로워지는 법이니까. 나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끼니는 꼭 챙겨 먹고 사탕, 과자 등 주전부리를 늘 가방에 가지고 다닌다.


Ceci 소녀시대 티파니 사용설명서가 너무 간단한건 아닌가.
맞다. 난 정말 단순하다. 아! 또 하나 생각났다. 무언가  핑크 컬러 아이템을 손에 꼭 쥐어주는 것도 방법이겠다.


Ceci 핑크 = 티파니 컬러가 성립된지 오래다. 핑크 컬러에 대한 남다른 식견이 있을 법한데.
작년 <쎄씨> 화보가 공개되면서 정점을 찍은 것 같다. 그 이후 핑크는 온전히 나의 것이 되었다.(웃음) 핑크 컬러라고 다 같진 않다. 하지만 나는 단계적으로 어울리는 핑크 컬러를 간파한 지 오래됐다. 핑크 마니아라면 이 정도는 기본이지. 그리고 핑크 컬러라서 좋아하는게 아니라 이제는 나만의 컬러라고 자연스럽게 여겨진다. 덕분에 핑크 컬러 아이템을 선물로 많이 받고, 스페셜 에디션을 제작해주기도 한다.


Ceci 그렇다면 나만의 특이한(?) 핑크 아이템이 있다면?
아~! 그런 거 있다. 멤버들이 '넌 이것도 핑크구나'라고 입을 모아 말하던. 일명 꼬리빗이라고 불리는 헤어 아이템인데 일본 갔을 때 약국에서 엔화가 남아 아무 생각 없이 샀는데, 멤버들 반응 때문에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난다. 현재 아주 잘 이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핑크 아이템이다.


Ceci 작년 생일에는 태국 출장을 간 걸로 기억한다. 혹 올해는 서프라이즈 파티 같은 걸 계획하나.
작년에는 단독 광고 촬영이 있어 태국에서 보냈다. 처음으로 멤버들 없이 혼자 보냈던 생일로 기억한다. 올해는 아직까지 특별한 계획이 없다. 스케줄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아직 생각하지 못했다. 요즘 멤버들 모두 개인 스케줄이 많으니 집에서 편안하게 파자마 파티를 할까 잠시 생각은 해봤다. 소녀시대 멤버들을 포함한 다른 걸그룹의 친한 친구들도 함께하면 즐거울 것 같다.


Ceci 드레스 코드를 핑크로 정하면 되겠다.
하하! 그것도 재미있겠다. 혹시라도 하게 된다면 반드시 인증샷 남기겠다.(웃음) 꼭!


Ceci 스스로 소녀시대의 수식어를 붙여본다면.
롱런하는 소녀시대. 소녀가 여자가 될 때까지(?) 계속 될 거다.


Ceci 걸그룹으로 살면서 다이어트는 숙명적인 과제인 것 같다. 운동은 하고 있나?
운동에는 정말 소질없다. 요가 이외에 격렬한 운동은 하지 않는다.


Ceci 소녀시대 단독 월드 투어 콘서트, 에피소드를 들려준다면?
이제 시작이라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지만 가장 기대하는 건 있다. SM타운 콘서트로 LA를 찾은 적은 있지만 '소녀시대' 이름으로 홈타운에서 공연한다면 정말 벅찬 기분이 들 것 같다. 현재 가장 기대하는 일이다. 




Behind the scenes

늘 그렇듯이 약속된 시간에서 10분도 채 지나지 않은 찰나, 익숙한 목소리가 스튜디오에 울려퍼졌다. 그녀의 새로운 식구가 된 반려견 프린스를 품에 안고 밝은 표정으로 스튜디오에 들어선 티파니가 바로 그 주인공. 상냥하게 웃으며 현장 스태프 한 명 한 명에게 인사를 건네고, 촬영을 위해 제작한 세트를 보며 연신 감탄했다. 역시 그녀는 변하지 않았다. 바르고 착한 품성, 그리고 이런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밝은 웃음까지. 오후 느지막이 메이크업을 시작한 터라, 그와 동시에 저녁 식사 메뉴를 고르자는 성질 급한 에디터에게 일 년 전 기억을 되새김질했다. 결국 우리가 선택한 메뉴 역시 일 년 전과 같았다. 왠지 모를 추억의 한 모퉁이가 채워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온갖 화려한 꽃으로 가득 메워진 스튜디오에서 그 보다 더 아름다운 빛을 발하며 즐겁게 촬영장 분위기를 이끌었던 소녀시대 티파니. 그러고 보니 일 년 사이 부쩍 여성미가 진하게 풍겨 나왔다. 긴 촬영을 모두 마친 후 스태프들이 준비한 생일 케이크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그녀의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일 년 후 다시 한 번 티파니와 쎄씨의 멋진 추억이 만들어지리라 조심스레 기대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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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호 쎄씨는 꼭 사야한다고 배웠습니다.